의료용대마 성분 '칸나비디올', 만성전립선염 치료 가능성 연구
최근 의료용 대마 성분인 **칸나비디올(Cannabidiol, CBD)**이 만성전립선염 및 만성골반통증증후군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연구팀(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 의생명건강과학과 김성주 교수)은 해당 연구를 국제학술지 World Journal of Men’s Health 2월 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칸나비디올의 특징과 의료적 가능성
칸나비디올은 대마초에서 추출할 수 있는 주요 화합물 중 하나로,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과 달리 중독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의료용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성전립선염 및 만성골반통증증후군은 전립선 및 골반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과 배뇨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해당 질환은 신경계 이상, 스트레스, 혹은 급성 전립선염이 만성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다.
연구 결과: 항염 및 통증 조절 효과
연구팀은 칸나비디올의 항염 및 진통 효과에 주목하여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칸나비디올은 염증을 유발하는 IL-6, TNF-α, COX2 등의 물질을 억제하여 염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물실험에서도 조직 내 염증 완화 효과가 확인되었다.
뿐만 아니라, 칸나비디올은 기존 진통제보다 효과적인 통증 조절 능력을 보였다. 이는 염증을 조절하는 CB2 수용체와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TRPV1 수용체에 직접 작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향후 전망 및 연구 방향
김세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칸나비디올이 난치성 만성전립선염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이미 FDA 승인을 받은 칸나비디올 기반 의약품이 출시되었으며, 국내에서도 2018년부터 일부 희귀 난치성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해외 의약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2020년 7월부터는 의료용 대마 연구가 승인되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칸나비디올을 활용한 만성전립선염 및 만성골반통증 치료 조성물이 특허 출원되었으며, 향후 제품 개발을 통해 실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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